인물일반

제6회 고정희문학상에 소설가 이경자(양양)씨

양양 출신의 소설가 이경자(63·사진)씨가 제6회 고정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정희상은 페미니스트 시인이자 운동가였던 고(故) 고정희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사)또 하나의 문화가 지난 2001년부터 페미니즘 실현에 이바지한 여성에게 격년으로 수여한다.

소설가 이경자씨는 종갓집 맏며느리로 가사와 소설 쓰기를 병행하며 1988년 여성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집 '절반의 실패'를 펴내면서 사회적인 반향과 함께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배반의 성' '사랑과 상처' '혼자 눈뜨는 아침' '황홀한 반란' 등의 소설과 산문집 '이경자, 모계사회를 찾다'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 '남자를 묻는다' 등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여성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페미니즘 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7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하자센터에서 열린다.

남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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