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붓 끝에 깃든 큰스님의 훈훈한 법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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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큰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과 탄허' 특별전 개막

◇한국의 큰스님 글씨 '월정사의 한암과 탄허' 특별전이 17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오픈돼 정념 월정사 주지,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최선주 국립춘천박물관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전시회는 내년 2월23일까지 열린다. 권태명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최선주)이 주최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주지:퇴우 정념스님)가 후원해 마련한 '한국의 큰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과 탄허' 특별전 개막식이 17일 오후 국립춘천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퇴우 정념 주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암과 탄허 두 큰스님의 훈훈한 법향이 계사년의 마무리를 향기롭게 하는 것 같다”며 “두 분의 정신이 깃든 강원도에서 순회전의 마지막 행사를 갖게 된 것을 한없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선주 국립춘천박물관장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특별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단순한 글이 아닌 두 큰스님의 정신에서 우러나오는 삶과 자세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정신세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립춘천박물관 전시는 탄허스님(1913~1983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전국 특별 순회전의 마지막 전시로 서예와 탁본, 현판, 서간문 등 '선필(禪筆)'의 범주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는 두 큰스님의 글 80여점이 내년 2월23일까지 전시된다.

전시회 개막식에 앞서 탄허기념박물관장인 혜거스님을 강사로 '허공을 삼킨 사자후'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마련해 탄허스님의 출가와 수행정진, 항일정신, 역경사업, 인재양성 등 행장(行狀)을 되돌아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을 비롯해 원영환 도문화원연합회장, 전보삼 한국박물관협회장, 김환기 도문화예술과장, 김재환 도박물관협의회장, 원정식 강원대 중앙박물관장, 유석기 강원서학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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