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기업 이익 어려운 이웃에 환원 노력”

유한재단 신임 이사장에 한승수 전 국무총리 선임

춘천 출신 한승수(80·사진)전 국무총리가 유한양행의 최대주주인 유한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유한재단은 21일 청소년 육성을 목적으로 교육지원과 사회복지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재단의 이사장으로 덕망과 학식을 갖춘 한 전 총리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유한양행의 설립자 고(故) 유일한 박사가 전 재산을 출연해 세운 공익법인이다. 유 박사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 지원, 사회빈곤층에 대한 구제사업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이사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주미대사와 3선 국회의원(13·15·16대), 39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제59차 유엔총회의장,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이사회 의장을 지내고 현재는 유엔기후변화 특사로 활동 중이다.

이날 영국을 방문 중인 한 이사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고 유일한 박사는 청렴하고 기업 이익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기업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분의 유지를 받들어 유한재단이 우리 사회에 한 줄기 밝은 빛이 될 수 있도록 이사장으로서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유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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