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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삼성맨·대학교수 거쳐 어린이 보육 전문가 변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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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이기훈 모아맘보육재단 총괄대표

원주 출신 이기훈(58·사진) 전 삼성증권 상무가 모아맘보육재단 총괄대표로 자리를 옮겨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교수에 이은 그의 세 번째 직업이다.

모아맘보육재단은 직장 내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다. 현재 전국 86곳의 직장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 총괄대표는 원장과 교사, 조리사 등 1,2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관리하고 있다. 수익 창출보다는 '일·가정 양립'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 총괄대표는 “보육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역할을 맡은 만큼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특히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구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 과정을 거치며 조직 내에서 불이익을 당해 경력이 단절된다면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보육비를 지원해주는 것은 물론 결혼·출산으로 인한 불이익을 없애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괄대표는 원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삼성생명에 입사, 2015년까지 삼성증권 상무, 삼성선물 상무 등으로 근무했다. 이후 연세대 원주캠퍼스 IPP전담 산학협력중점교수, 한라대 산학협력중점교수직을 지냈다. 원주 출신 재경 인사들의 모임인 원우회장을 역임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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