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양구 출신 조관묵 경감 이달의 호국인물 선정

6·25전쟁서 양구지역 치안업무

조 경감 활약 2천여명 안전 대피

전쟁기념관(관장:박삼득)은 지난 31일 6·25전쟁 당시 양구에서 적 전당들과 교전 중 전사한 조관묵 경감을 '1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1927년 양구에서 출생한 조 경감은 1948년 순경으로 임용돼 강원경찰국 춘천경찰서에 근무하다 6·25전쟁을 맞았다. 당시 경찰의 주요 임무는 인천상륙작전 이후 국군의 북진 때 후방에 고립된 적을 토벌해 치안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서울 수복 후 국군의 북진이 본격화되던 1950년 10월 조 경감(당시 경위)은 춘천경찰서 양구파견대 중대장으로 양구지역 치안업무를 맡았다. 같은 해 11월3일 인민군 제10사단 소속 1개 연대 규모의 패잔병들로부터 습격을 받은 양구파견대는 강원도 북산면 내평리까지 후퇴했다.

조 경감은 양구읍 학조리 인근 야산에 임시진지를 편성해 반격을 시도했다. 그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며 작전을 지휘하던 중 복부 관통상으로 전사했다. 당시 조 경감과 양구파견대의 활약으로 부근 2,000여명의 국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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