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한·일 평화의 길 위해 마지막까지 걸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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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축전·만해대상 시상식

◇12일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시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만해평화대상에는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만해실천대상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만해문화대상에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수상했다. 인제=신세희기자

인제서 400여명 참석 평화 열망

와다 도쿄대 명예교수 평화대상

만해 선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에 대한 열망을 이어가는 2019 만해축전 및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만해평화대상은 한일 간의 골이 깊은 식민지 지배와 화해 해결에 앞장서 온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인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와다 교수는 “전쟁 후 평화 시대를 살아오면서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고 반성하기를 줄곧 주장해 왔다”며 “한일 양국은 상호 신뢰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마지막까지 같은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만해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원장:정기현·센터장:문성우)가, 만해문예대상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각각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만해축전은 국악인 남상일의 판소리 공연으로 막이 올라 만해 기념영상 상영 및 개회, 맹문재 시인의 축시, 만해축전 총재인 원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정만호 도 경제부지사, 최상기 인제군수,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 김상만 인제군의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만해대상 시상식에 앞서 강원일보사와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19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이 인제체육관에서 전국 고교생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은 산문 부문의 맹소희(안양예고 1년)양이 수상했다.

만해 한용운(1879~1944년) 선사의 민족·자유사상을 선양하고 문학 혼을 기리기 위한 2019 만해축전은 자유·평화를 주제로 14일까지 펼쳐진다.

인제=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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