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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흔들리지 않는 한국만의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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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강원연구원 월례 아침포럼'이 29일 오전 강원연구원에서 열려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미·중 관계와 한국경제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원연구원 월례 아침포럼 개최

정영록 서울대 교수 강연서 강조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은 더 단단해 져야 합니다.”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29일 오전 강원연구원에서 열린 '제26회 강원연구원 월례 아침포럼'의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전략 자산을 잘 활용해 대처해야만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중 관계와 한국경제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정 교수는 “미·중 경제 분쟁은 세계 패권 전쟁의 연장선상”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갖춘 패러다임에 급속히 성장한 중국이 대립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빠른 성장 배경으로 인구 및 면적과 함께 치열한 경쟁력을 꼽은 정 교수는 “경쟁은 중국이 경제와 군사, 금융을 성장시킨 원동력”이라면서 “이제 패권을 어느 나라가 잡느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국이 앞으로 미국을 넘어설 가능성은 높다”며 “미국 시대의 한국보다 중국 시대의 한국이 더욱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의 대응 방안에 대해 “과거 한국은 미국 우산 속에서 수출 경제를, 남북 대치 상황에서 중화학공업 성장을 누렸지만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속 발전 및 출산과 고령 인구를 국가가 관리하고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등을 역임했다.

신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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