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협동조합 인프라 사회적기업과 나누자”

도 협동조합의 날 토론회

◇제1회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이 3일 도청에서 김정삼 행정부지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내에서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간 협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일 도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동조합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 이강익 도협동조합지원센터 본부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자본주의 발전에 따른 거대 독점자본의 등장에 대응해 경제적 약자인 조합원의 이익을 지켜나가기 위해 동종·이종 협동조합 간의 제휴와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협동조합간의 협동은 협동조합의 발전에 필수적인 전제조건이자 협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정상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동조합 간 협동의 기본 방향은 농협, 신협, 생협의 조직, 인력, 노하우, 금융, 판로 등의 다양한 협동조합 자원을 신생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기업들과 연결되도록 해 지역의 건강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본부장은 “지역의 생산·유통 협동조합, 마을·자활·사회적기업 등이 기존의 생활협동조합과 신용협동조합 등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 사회적경제 복합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문응호 신협중앙회 강원지부 대리는 “도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도내 협동조합에 대한 금융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원주의료생협 박준영 전무이사도 신생 협동조합들이 기존에 생협이 구축해 놓은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통합적 보건-의료-복지 협동조합을 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열린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 행사에는 김정삼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정재웅 도의회경제건설위원장, 최정환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대표, 이천식 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등 도내 주요 인사 및 협동조합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협동조합의 날'을 축하했다.

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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