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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받는 부동산 대책 … 이 참에 집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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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 2011년 이후 최고치 … 이사철 맞아 거래량 늘 듯

도내 부동산 수요자들의 주택 구입심리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매달 발표하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6.4포인트 오른 136.5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하반기부터 시작된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대책 발표로 소비심리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도내 주택 매도 및 매수동향을 살펴보면 집을 팔려는 사람의 비율은 57.8%인 반면 집을 사려는 사람은 13.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설문조사에서도 매매거래가 '늘어났다'는 응답은 17.0%에 그쳤고 '줄었다'는 비율은 22.4%, '비슷했다'는 60.6% 등으로 나왔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소비심리가 크게 좋아지고 있어 향후 이사철 매매거래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도지회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꾸준히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높아지고 있어 수요자들이 집을 사려는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이후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 이 같은 소비심리가 주택 매매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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