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 달 통신료 '1만1,000원' 알뜰폰 인기몰이

도내 우체국알뜰폰 누적 판매량 지난해보다 3배 급증

이통사 대비 70% 저렴해 나이 불문 가입자 증가 추세

도내 우체국알뜰폰 누적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9일 강원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누적판매량은 9,322건으로 지난해 5월 판매량 3,016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누적판매량 6,009건의 절반이 넘는 3,313건 늘어난 것으로 도내 판매량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알뜰폰 가입자는 50~60대 중·장년층이 전체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30대 이하 연령층의 가입도 18%에서 21%로 점차 늘어나 우체국알뜰폰이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도내 알뜰폰 점유율도 판매 초기 3%에서 12월 기준 3.1%로 소폭 증가했다.

한 알뜰폰 사용자는 “불필요한 기능 없이 단순히 통화만 하는데 굳이 최신스마트폰은 필요 없어 알뜰폰을 사용 중”이라며 “통신요금 낭비도 없고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금제도 기본료가 저렴하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납부하는 종량형 요금제가 4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알뜰폰은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에서 2013년 9월2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사업이다.

판매 초기에 1,000원대 요금제와 저렴한 피처폰을 내놔 큰 호응을 얻었으며 평균 통신료는 1만1,000원대로 이통사의 3만6,000원보다 70% 저렴해 통신료 부담이 적은 것이 인기를 모으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터넷우체국에서 대리신청이 가능한 O2O(Online to Offline) 신청서비스를 열어 고연령층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강원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우체국 수는 2013년 기준 17개에서 현재 141개로 늘었다”며 “알뜰폰 가입이 월평균 400건씩 행해지고 있으며 앞으로 가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예정기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