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면세점용 상품 10년간 독점공급 연 500억원 對中 수출계약 눈길

(주)디엘이노베이션 성과

평창 알펜시아 내 향토기업

유럽·인도 등으로 판로 확장

내년 하반기 주식 상장 준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국내를 찾는 중국 관광객 이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도 수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對)중국' 수출에 성공한 도내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디엘이노베이션이 주인공이다. 2005년 설립한 디엘이노베이션은 국내외 면세점 입점 물품 유통과 자체 화장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JDC, 김포공항CITY 등에서 병행 수입 전용 매장인 'BUTTI'를 운영 중이다. 또 뉴질랜드 마누카 꿀을 원료로 한 기능성 주름개선 화장품 '에스트렐라(Estrella)'를 인수, 자체 제조해 국내 면세점과 홈쇼핑,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에스트렐라 화장품은는 이미 중국 면세점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럽을 비롯해 인도, 터키, 베트남 등에도 수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면세점 운영기업과 10년 동안 연간 500억원 상당의 면세점 판매용 상품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에 성공했다. 이미 지난달 20억원의 물품을 수출했고, 추가로 60억원가량 주문을 받은 상태다. 이달 중 알펜시아리조트 면세점(사후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면세점 입점을 위한 계약도 진행 중이다. 강원도 역시 디엘이노베이션의 사업성과 신뢰성을 인정하고 수출 자금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디엘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 수출 확대와 함께 내년 하반기 주식 상장을 위해 기업평가와 실사를 거치고 현재 국내외 기업들에게 자금 투자를 유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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