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 '효자 품목'인 의료용전자기기, 자동차부품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의 '4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도내 수출 품목 1위인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액은 2,223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올들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월엔 0.5%, 3월엔 3.4% 감소했다. 중국 시장 수출액이 3~4월 연속 20%대 감소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의료기기업계에서는 “중국산 저가 의료기기가 급성장 하면서 도내산 중저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급격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업계 위기도 지속세다. 4월 수출액은 1,789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했다. 올 1월 18.5%, 2~3월 연속 30%에 이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시장의 북미 수출 감소 등에 따른 여파다.
4월 도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해 1억8,674만 달러였으나 이는 대기업이 주도하는 면류 수출에 힘입은 결과다. 여기에 지난해 수출액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란 분석이다.
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수출이 부진했던 무선교환기·중계기 수출 증가로 품목 다변화는 보였으나, 전통 상위 품목은 지속 감소세”라고 말했다.
신하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