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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아파트 전셋값 '1억2,094만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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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강원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새해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도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2,094만원으로 1년 전(1억1,369만원)에 비해 725만원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처음으로 1억2,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춘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1억5,4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릉, 원주, 속초가 각각 1억3,436만원, 1억2,169만원, 1억793만원으로 평균 1억원대였다. 이 밖에 동해(8,029만원), 삼척(7,502만원), 태백(5,493만원) 순이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전세가격 상승을 정부의 임대차 정책과 주택 수요 증대 여파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임차인의 최대 4년간 장기 거주가 가능해지면서 시장 내 매물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또 수도권과 인접한 비규제지역인 도내로 유동자금이 몰린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도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지역민의 전세 수요와 개학이 임박한 대학생들의 전월세 거래 확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향후 신규 아파트 입주로 시장 내 매물 여력이 확보될 때까지 주택 부족과 과잉 수요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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