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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공동주택 공시가격 도내 최고 '9.81%'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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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교통망 개발효과

원주·춘천·고성·속초·양양 順

강릉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9.81%로 강원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내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은 5.18%로 3년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15일 국토교통부의 '2021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 1월1일 기준 강릉의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의 전년 대비 공시가격 상승률은 9.81%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고 원주(6.07%), 춘천(5.40%), 고성(5.35%), 속초(4.32%), 양양(4.28%) 순이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 되며 건강보험과 기초연금 산정 등 60개 분야에 활용된다.

강릉은 주택 공급 과잉과 정부 규제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지난해에는 -4.61%였지만, 올해에는 신규 아파트 공급과 교통망 개발사업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14.42%포인트 급등했다. 강릉은 LH 선수촌과 우미린 등 신규 아파트 공급 이후 상권이 형성된 유천지구와 바닷가 인근 주거지역인 송정동을 중심으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강릉자이 파인베뉴 분양이 완판을 기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9.08%였다. 강원도는 5.18%여서 이보다는 낮았지만 2020년 -7.01%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상승폭은 12.19%포인트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컸다.

윤종훈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은 “강원도내 주택 투자 활성화로 공시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신규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시세는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1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4월29일 최종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한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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