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로나 확산세에 도내 소비심리 회복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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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CCSI 100.5 낙관 전환

강원도는 92.7로 여전히 비관

가계수입전망도 전월과 같아

강원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 회복도 '게걸음'을 걷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100.5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서 '비관→낙관'으로 전환됐다. CCSI는 기준치 100(2003~2020년 평균치)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임을, 이하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반면 강원도는 여전히 '비관'에 머물고 있다. 강원도의 3월 CCSI는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해 92.7에 그쳤다. 전국 평균보다 7.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강원도의 소비 심리 회복이 더딘 이유는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지역의 CCSI는 지난해 11월에 93까지 올라갔지만 3차 대유행으로 지난해 12월에 87.1까지 떨어졌다.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회복 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세부 지표별로 보면 소비지출전망 CSI는 3포인트 오른 100,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포인트 상승한 63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도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12였다. 이는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다.

이에 비해 가계수입전망 CSI는 전월과 같은 91을 기록했다. 앞으로 가계수입이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는 없었던 셈이다. 임금수준전망 CSI도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한은 강원본부는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132로 지난해 12월 최고점(135)을 찍은 이후 상승세가 꺾인 양상”이라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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