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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 광역도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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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매가 1억7,494만원… 전년 대비 상승률 3.04% 기록

수도권 출퇴근 가능·우수한 자연환경 투자층 꾸준히 몰려

강원도 내 단독주택 시세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8개 광역도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천혜의 주거환경과 우수한 접근성을 강점으로 시장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도내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04%로 조사됐다. 도내 상승률은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8개 지방광역도 중 최고치였다. 특히 3%대 상승률을 기록한 도 지역은 도내와 전남(3.0%)으로 두 곳뿐이었다. 또 수도권과 맞닿아 대규모 주거지역이 형성된 충남(1.42%)과 충북(1.18%)은 1%대에 그쳤다. 이 밖에 전북(2.40%)과 경북(1.96%)이 뒤를 이었다.

도내 부동산업계는 수도권과 연결된 도내의 대규모 교통망과 우수한 자연환경 등을 단독주택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와 KTX 강릉선 개통으로 수도권 은퇴자와 출퇴근이 가능한 젊은층의 영동, 영서내륙권으로의 주거 이동이 점차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제2경춘국도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 등 부동산 가치 상승 요인이 산재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도내 단독주택 평균가격 역시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같은 달 도내 단독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1억7,494만원으로 지방도 가운데 제주와 경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더욱이 1~2위인 제주와 경남의 전년 대비 평균 가격 변동률이 각각 -1.36%, 0.40%로 하락하거나 정체 수준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도내 단독의 경쟁력 강화가 두드러졌다.

최승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은 “도내를 관통하는 철도와 고속도로 길목 주변으로 투자층이 꾸준히 몰리고 있어 앞으로도 단독주택 시세는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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