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분양 빠르게 소진…5년만에 1,000세대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사진=강원일보 DB

도내 전년동월比 1,839세대 감소

주거 여건·교통망 등 개선 효과

강원도 미분양 아파트 수가 크게 줄고 있다. 분양경기 활성화로 5년 만에 1,000세대 선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39세대 감소한 2,063세대에 그쳤다. 한 달 전인 2월보다는 277세대 적은 수치로 올 1월부터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최근 전월 대비 감소 폭이 300세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달이면 2,000세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미분양이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주택 및 교통망 확충 등으로 분양경기가 뜨거웠던 2016년 5월(1,943세대) 이후 5년 만에 1,000세대 선까지 줄게 된다. 최근 도내 주택시장이 국가적 이벤트와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됐을 때와 견줄 만큼 활성화됐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원주의 미분양이 전월보다 99세대 줄어든 533세대였다.

감소 폭은 도내 시·군 중 가장 컸지만 여전히 미분양이 500세대 이상에 머물면서 이달 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정하는 제56차 미분양관리지역에서는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삼척과 동해의 미분양이 각각 35세대, 34세대씩 감소한 108세대, 6세대였다. 이 밖에 고성과 강릉도 각각 34세대, 28세대씩 줄어 197세대, 245세대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는 도내 주거여건과 교통망 개선으로 분양경기가 활성화됐다는 반응이다. 또 자산가치가 높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의 실수요가 늘어난 점도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외지인의 과도한 수익형 투자활동에 따른 시장 과열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분양 수요 급증으로 과열된 지방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