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분양 아파트 5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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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부동산시장 활성화 영향

최근 1,800세대로 감소

평창올림픽 수준 회복

강원도 미분양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로 1,800세대 선까지 감소하면서 5년 6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도내의 미분양 아파트는 전년 동월에 비해 246세대 줄어든 1,817세대에 그쳤다. 이는 앞선 2015년 10월의 1,641세대 이후 가장 적은 수다. 특히 도내 미분양이 2,000세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주택·교통망 개발효과로 활황이었던 2016년 5월 이후로 처음이다. 최근 강원도가 수도권과 인접한 청정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면서 대형 개발호재 수준의 수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원주시 미분양이 128세대 줄어든 405세대로 도내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원주는 지난해 11월 공공택지인 태장2지구에 공급된 A 아파트의 3년 전매제한 적용으로 해당 단지에서만 미분양이 800세대선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다만 신규 아파트 선호도 상승과 저렴한 분양가 등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최근 해당 아파트 미분양은 청약 초기의 절반 수준인 400세대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더욱이 원주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생겼다. 지역 내 미분양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기준(당월 미분양 500세대)보다 적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분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일정 기간동안 관리지역으로 남게 될 여지도 있다. 이 밖에 고성과 속초의 미분양이 각각 19세대, 3세대씩 감소한 178세대, 115세대에 그쳤다. 강릉의 경우 전월보다 59세대 늘어난 304세대로 조사됐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층의 투자가 늘면서 미분양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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