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코노미플러스]강원도내 취업자 10명중 1명 건설업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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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건설경기 회복세

올1분기 7만1,600명 고용 전년 동기 대비 1만2천명 늘어

도내 전체산업 취업지 비중의 9.6%…근로여건은 개선돼

수주 물량 4분기 연속 증가 영향 '1분기 41조' 기록 최초

업계 호조·일자리 확대 전망…자재 수급난 해결이 관건

올해 1분기 수주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업계 고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 건설 분야 취업자 수 역시 전체 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

건설업계는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확대된 만큼 고용 또한 당분간 경기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보면서도 원자재 가격 인상 및 수급난으로 인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고 있다.

■강원지역 건설 분야 취업자 수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통계청의 '2021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 4월 건설업계의 전국적인 채용 인원은 2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23만3,000명)보다 3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설업계 총 종사자 수는 13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강원지역 역시 건설업계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1분기 도내 건설업계 취업자 수는 7만1,600명으로 전년 동기(5만9,500명)와 비교해 1만2,100명(20.33%)가량 늘었다. 이는 도내 전체 산업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체 산업 취업자 수 대비 건설업 취업자의 비중 역시 9.6% 수준으로 1년 전 같은 시기(7.7%)와 비교해 2.1%포인트 증가했다.

근로자들의 고용·근로 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 3월 기준 건설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302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99만9,000원)과 비교해 0.8% 올랐다. 같은 시기 월평균 근로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5시간 줄어든 140.7시간으로 나타났다.

■자재 수급난 건설 분야 고용 걸림돌 될 수도=건설 분야 고용 지표가 이처럼 개선된 데에는 수주 물량 확대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실제 올 1분기 전국 건설 수주액은 41조2,323억원으로 전년 동 분기와 비교해 25% 늘었다.

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여 왔다. 특히 1분기 건설 수주액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최초다.

강원지역 건설 수주 동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4월 도내 건설수주액은 5,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주액 상승을 견인한 것은 토목 부문이었다. 4월 토목 부문 수주액은 2,380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334.7%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 부문의 증가 폭이 컸다. 같은 기간 민간 부문 수주액은 1년 전과 비교해 20.1% 늘어난 5,020억원이었다. 그밖에 공공 부문 역시 2,590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대비 14.4% 증가한 액수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건설 분야 고용이 업계 경기와 같은 흐름을 탈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처럼 건설 경기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건설 일자리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도 있다. 바로 자재수급난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건설 현장이 철근 등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이 빠르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수의 현장이 공사 중단, 연기에 들어갈 수 있고, 이 경우 근로자들 역시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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