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도내 고용률 '63.5%'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통계청 발표 5월 경제동향

사진=연합뉴스

전년 동월 比 1만7천명 증가

건설·금융·서비스 채용 활발

일시휴직자수 1만명 아래로

강원지역 취업자 수가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강원도내 고용률도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수준까지 회복돼 얼어붙었던 강원지역 고용지표가 되살아나고 있다.

9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의 '2021년 5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시기 도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 증가한 83만6,000명에 달했다. 도내 취업자는 상춘객이 몰리기 시작한 3월부터 전년 대비 늘며 줄곧 80만명대를 웃돌았다. 같은 달 도내 고용률도 전년보다 0.9%포인트 오른 63.5%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64.0%) 이후로 가장 높았다.

경제활동을 위한 도민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실물경제동향을 보면 같은 달 도내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5.1%로 집계됐다. 올 2월부터 꾸준히 전월보다 큰 상승폭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고용시장 완화는 관광시즌 돌입에 따른 경기 활성화가 핵심요인으로 파악된다. 실제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35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2,000명 늘어났다. 건설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2만명, 5,000명씩 증가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줄곧 감소했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100명 가량 증가한 18만8,000명으로 두 달 연속 늘어났다. 도내로 몰려드는 관광객을 응대하기 위한 서비스업종의 채용활동이 활발했던 결과다.

여기에 지난달 도내 일시휴직자는 전년보다 70.5% 급감한 9,000명에 그치며 2019년 6월 이후 1년11개월만에 1만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 악화로 일을 쉴 수밖에 없었던 일시휴직자들이 점차 일터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업자 수가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