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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거래량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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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 1~4월 '9,906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4% 늘어

원주·춘천·강릉順…투자 열기 평창올림픽 당시 수준

올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사상 최대인 1만건대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이 최대 70%까지 적용되고 다주택자 1순위 청약이 가능한 비규제지역인 강원도로 투자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1~4월 도내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906건으로 전년의 7,368건보다 34.4%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공시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동 기간대 거래량 중 최대치다. 또 올 들어 월별 거래량이 2,000건대를 웃돌았던 만큼 향후 5월 기준 거래량까지 합산하면 1만건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보다 앞서 1~5월 누적 거래량이 1만건대를 초과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주택·교통망이 개발됐던 2016년이 마지막으로, 최근 도내 주택시장이 국제적 이벤트를 대비한 개발시기 수준의 활기를 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원주에서 최대인 3,522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이어 춘천(1,843건), 강릉(1,498건), 속초(1,021건) 순으로 1,000건을 넘어서며 수도권과 인접한 영서내륙권 대도시와 바다조망권을 갖춘 영동권의 거래활동이 두드러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원도가 수도권과 가까운 비규제지역인 점이 시장 활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시기 도내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 가운데 서울 및 기타 지역 거주민의 매입 비중은 33.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가량 증가했다. 이 시기 도내 아파트 3채 중 1채는 외지인이 매입한 셈이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외지 자금 유입과 지역민의 분양권을 활용한 투자활동이 꾸준해 시장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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