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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투자가치 높다” 강원 부동산에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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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전국 세 번째

◇사진=강원일보DB

5월 전년 比 18.4P 급등 125.1

교통망 개발· 주택공급 등 영향

강원지역 부동산시장을 향한 수요층의 소비심리지수가 올 들어 줄곧 국내 최대 시장인 서울을 초월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올 5월 달 기준 도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4포인트 상승한 125.1에 달했다. 이는 같은 달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도내 지수는 올 들어 줄곧 서울의 지수를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최대 부동산 수요처인 서울보다도 높은 소비심리가 형성된 셈이다.

해당 지수는 지역별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시장 현황을 설문한 결과다. 산출된 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에 대한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또 범위에 따라 하강(95 미만), 보합(95 이상 115 미만), 상승(115 이상)으로 구분하는 점을 감안하면 도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줄곧 상승 국면에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주택매매시장을 향한 소비심리가 뜨겁다. 실제 같은달 도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년보다 무려 19.5포인트 급등한 136.7로 집계됐다. 수도권보다 시세가 저렴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이 최대 70%까지 적용되는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주택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같은 달 도내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8.4포인트 오른 119.8로 조사되며 시장 과열 현상이 반영됐다.

강원도 토지시장에 대한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같은 달 도내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7.0으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높았다. 더욱이 교통망 개발과 바다 조망권 등의 영향으로 강릉과 양양, 속초, 고성 등의 해안가 토지는 3.3㎡당 수천만원대를 웃돌며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교통망 개발로 주거여건이 개선된 강원지역에 대한 외지인의 수요도가 높아진 점이 심리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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