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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양양 아파트 2채 중 1채 ‘외지인'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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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매매 현황 분석

사진=강원일보DB

올 들어 강원도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들의 매입 비중이 34%대로 전국 상위 5위에 오를 만큼 부동산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우수한 교통망과 시세 상승세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진 결과다.

본보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5월까지 서울·타 지역 거주민의 도내 아파트 매입량은 총 4,348건으로 집계됐다. 이 시기 도내 전체 거래량이 1만2,487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외지인의 매입 비중은 34.8%에 달했다.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하면 세종, 충남, 인천, 충북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전년 같은 시기의 28.49%보다는 6.3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외지인 매입량을 보면 원주시가 1,709건으로 최대였다. 전체 대비 외지인 매입비중은 39.0%로 도내 평균치를 4.2%포인트 웃돌았다. 춘천시와 강릉시가 각각 765건, 631건으로 뒤를 이었다. 외지인 매입 비중으로 살펴보면 평창군이 56.48%로 가장 컸다. 동계올림픽 이후 외지인의 수요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해양레저 1번지로 떠오른 양양군의 비중이 49.75%로 상위 2위에 올랐다.

강원도는 비규제지역 이점과 우수한 교통망·생활권이 형성된 이후 외지인 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비규제지역인 강원도는 다주택자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등의 개통으로 수도권과 하루 생활권이 보장되면서 거래시장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강원도는 수도권보다 주택가격은 낮지만 시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재테크를 위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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