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도내 자영업자 20만명 ‘1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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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통계청 올 6월 지난해 대비 9천명 감소한 20만1천명 집계

동 기간 나 홀로 업자 1만명 휴폐업…고용률·취업자는 늘어

6월 기준 강원지역 자영업자 규모가 20만명 선에 그치며 10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더욱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생존권 위기 우려로 대응책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도내의 자영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9,000명 급감한 20만1,000명에 그쳤다. 6월 기준으로는 앞선 2011년 기록했던 19만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6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명이 줄어들었다. 경기 악화로 고용원 없이 나 홀로 경영을 이어 왔던 자영업자들마저 휴·폐업을 단행한 결과다. 또 인건비 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원됐던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1년 새 9,000명 감소한 5만2,000명에 불과했다.

다만 강원도 고용률과 전체 취업자는 관광시즌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달 도내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64.0%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취업자는 84만3,000명으로 2만2,000명 증가했다.

한편으로는 단기근로자를 위주로 취업자가 급증, 일자리 질은 악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같은 달 도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5만9,000명, 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6,000명씩 증가했다. 게다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향후 취업자 감소 전환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 고용시장 현황과 관련해 “최근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커지고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앞선다”며 정책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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