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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브랜드 풀린다' 강원 아파트 매수심리 또 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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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작년 대비 12.7포인트 급등…춘천·원주 등 공급 일정 영향

임대차 3법 시행 여파 전세 매물 부족·내 집 마련으로 쏠려

강원지역 아파트 매수심리가 신규 공급 기대감으로 석 달 만에 또다시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주 차 기준 도내의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전 주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107.3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5월 2주 차 109를 기록한 이후 주간 단위 지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1년 전 같은 주(94.6)보다는 12.7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한국부동산원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급 현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거래 활성화 추세를 나타낸다. 100보다 낮으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11월 3주 차(101.8)를 시작으로 줄곧 1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자산 가치 향상 가능성이 높은 신규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 일정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도내에는 다음 달 춘천 온의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11월 원주 무실동 더샵센트럴파크 등의 신규 공급이 예정돼있다. 여기에 정부의 임대차 3법 시행 여파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데다 매매가와 견줄 정도로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수요가 불안정한 전세가 아닌 내 집 마련으로 쏠린 점도 영향요인으로 파악된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임대차 3법 이후 전세 불안정이 심화되고 매매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지면서 매매를 선호하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신규 브랜드 공급 등 집값 상승 요인도 많은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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