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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접근·조망' 3박자 수도권 투자처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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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강원 아파트값 고공행진 왜?

사진=연합뉴스

속보=강원지역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지난달 강원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최고치(본보 지난 18일자 1면 보도)를 갈아 치운데 이어 전셋값 역시 최초로 1억3,000만원 선을 뛰어넘었다. 최근 교통망과 주거여건이 개선되면서 강원도로 투자가 몰리는 가운데 임대차 3법 등에 따른 매물 부족 여파로 집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 1억3,000만원 기록=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기준 도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149만원 오른 1억3,742만원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이며 처음으로 1억3,000만원 선에 진입했다. 특히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정부의 임대차 3법 도입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1억1,461만원)부터 줄곧 전월 대비 상승세다.

지역별로 속초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535만원 오른 1억4,524만원이었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도내 최대였다.

춘천은 2,268만원 오른 1억8,545만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원주는 2,562만원 상승한 1억5,258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원주 지정면 A아파트 내 전용면적 59.99㎡ 규모가 전년 같은 달보다 무려 8,000만원 뛴 2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가는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2억원대 접근한 매매가=강원도 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도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통계 이래 최고인 1억7,585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중 춘천은 역대 최고인 2억2,388만원까지 뛰었고, 원주(1억9,764만원)와 강릉(1억9,347만원)도 2억원대에 근접했다.

부동산업계는 우수한 교통망·접근성·조망권 등을 집값 상승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수도권보다 값이 저렴하고 생활권이 가까운 강원도로 투자가 쏠려 부동산 가치가 점차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대차 3법과 투기활동 등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오름폭이 확대, 실거주민의 내 집 마련 부담감이 심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수도권 투자자금 유입이 집 값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실수요층의 부담감 완화를 위한 신규 공급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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