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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대출금리 줄줄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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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 인상에 시중은행 예·적금 0.05~0.3%P 올려

주택담보대출 줄인상 예고…신용대출 2% 금리 사라져

속보=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본보 지난 27일자 1·7면 보도)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중은행의 예금·대출금리가 줄인상을 앞두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다음 주부터 인상된 기준금리를 반영,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올릴 계획이다. 이미 금리를 인상한 곳도 나왔다. 지난 28일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를 0.2%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30일 예·적금 금리 0.2~0.3%포인트 인상을 앞두고 있고, NH농협은 다음 달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KB국민·하나·우리은행 역시 조만간 예·적금 상품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일제히 인상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오르는 시중은행의 수신금리는 10월15일 발표되는 코픽스 금리에 반영된다.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가 코픽스 금리를 지표로 산정되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10월 새로 나가는 주담대부터 본격적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대출에서도 조만간 2%대 금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4대 시중은행의 19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2.96~4.01% 수준이었다. 지난해 7월 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약 1%포인트 높지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특히 신용대출의 경우 매일 바뀌는 금융채를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므로 금리 인상이 더 빨리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1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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