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수출·건설경기 호조 불구 실물경제는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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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도내 수출 2억2,200만 달러

미분양 줄고 건축허가면적 늘어

반면 제조·비제조업 업황BSI 하락

강원도 내 실물경제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과 고용, 수출 등의 지표가 긍정적임에도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전망지수는 여전히 하락세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강원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8월 강원도 수출은 2억2,200만달러로 여전히 증가세다. 7월 중 건축허가면적은 33.7%로 높았고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21가구나 줄었다.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97로 전월보다 7포인트나 상승했다.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경제활동참가율은 65.3%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고용률은 68.8%로 0.7%포인트 각각 올랐다. 취업자 수는 84만1,000명으로 역시 전년 동월보다 2만1,3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호조에도 불구, 8월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지난 7월 71보다 높았지만 지난 6월 77보다 5포인트나 낮았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6으로 전월 68보다 2포인트나 하락했다.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BSI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물가 상승 폭도 컸다. 8월 소비자물가는 3.1%로 지난 7월보다 0.1%포인트 소폭 올랐다. 지난해 8월 소비자물가가 0.6%인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 폭이 크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1%, 전세가격지수는 0.6% 상승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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