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매출·영업 10년째 전국 최하위권 강원특별자치도로 반등 노린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통계청 발표 2020 경제총조사

사진=연합뉴스

강원기업 매출 113조·영업익 6조

전국 17개 시·도중 세번째 적어

“대기업 및 기관 유치·규제개혁”

김진태 당선인 경제 정책 기대감

강원도내 사업체들의 매출·영업이익 규모가 10년째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며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다만,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강원특별자치도 조성과 대기업 유치, 규제개혁 등을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을 약속하고 있어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반등의 계기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이 시기 강원도에 소재한 19만3,000개 사업체가 올린 전체 매출액은 113조9,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하면 제주, 세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규모다. 전국의 모든 사업체가 거둔 총 매출액에서 강원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더욱이 같은 해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제외한 실질적인 수익액인 영업이익도 6조3,200억원에 그치며 하위 3위에 머물렀다.

문제는 강원도 사업체 실적이 10년째 최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점이다. 실제 제1차 경제총조사(5년 단위)가 시행된 2010년 강원도의 사업체 매출액은 66조360억원에 그쳐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2015년 실시한 제2차 조사에서도 강원도는 하위 3위를 면치 못하는 등 제3차조사까지 무려 10년간 순위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행히 강원도 사업체 영업이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 2020년 도내 사업체의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1조2,700억원 증가했다. 또 2015년 16만6,000개였던 사업체 수가 20만개 선 아래까지 확대된 점도 반등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여기에 김진태 도지사 출범과 함께 시행될 새로운 경제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당선인이 후보시절부터 외쳐 왔던 규제개혁이 사업체의 신사업 확장과 매출액 증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더욱이 지난 20일 김 당선인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특별자치도의 핵심 가치는 결국 ‘경제', 핵심 내용은 ‘규제개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조성과 대기업·기관 유치, 규제개혁을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와 향토기업 탄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