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영월]정양선 폐선철도 공원 조성

덕포∼정양리 구간 3.4㎞ 활용 … 상품 개발 서울대 용역 의뢰

【영월】영월화력발전소에 연탄과 경유 등 연료를 수송하던 정양선 폐선철도 3.4㎞를 활용한 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영월군은 지난 5월 폐선된 덕포∼정양리 구간 철도를 활용해 주변 자연경관과 함께 이를 주제로 한 도시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서울대에 학술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철도공사에 무상기부를 요청해 왔으나 철도공사 민영화로 어려움을 겪다 유상임대 또는 매입에 합의하고 이에 따른 절차를 밟고 있다.

군은 매입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를 통해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철도공사와 마무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6,600만원을 들여 서울대에 의뢰한 연구용역은 11월 말께 결과를 얻어 사업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정양선 폐선 철도 구간에 철도와 주변경관이 어우러진 ‘선형(線型)공원’을 만들어 주민 휴식공간과 인근 고씨동굴, 장릉, 청령포 등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

정양선은 1965년 준공된 영월화력발전소에 연탄과 경유를 수송하던 철도로 국가 전력 수급을 통해 국가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해 왔고 발전소 철거와 더불어 폐기됐다.

박선규 군수는 “정양선을 활용한 관광자원개발은 주변관광지와 연계해 차별화된 도시관광상품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한때 레일바이크 등 이미 각광받고 있는 아이템도 검토했지만 그보다 더 효과적인 공원 개념으로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고 했다.

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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