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초]북한산 송이 품귀현상 가격 치솟아

1등급 ㎏당 40만~45만원

【속초】송이 품귀현상에 북한산 송이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화주들은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23일 속초세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속초항을 통한 북한산 송이 수입량은 22일 772㎏, 지난 16일 346㎏ 등 1톤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북한산 송이가 390톤 수입된 점에 비춰보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이처럼 북한산 송이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국내 송이산지와 마찬가지로 가을 들어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등 메마른 것이 주된 이유라는 게 화주들의 설명이다.

이에 북한산 송이 가격도 1등급이 ㎏당 40만~45만원에 거래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북한산 송이 화주 및 중도매인들은 지난해 수준으로 수입을 할 계획을 가지고 선급금을 지급하는 등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생산량이 적어지면서 이마저도 못 받는 게 아니냐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이들은 추석 대목까지 아직 일주일여 남아있어 그동안 송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한산 송이 국내 반입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북한산이라고 표시된 송이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이는 십중팔구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속초세관 관계자는 “북한산 송이 수입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윤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앞으로 얼마나 더 들어올지 현 상태에서는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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