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평창]“`꽝' 폭음에 건물도 흔들렸다”

평창읍 일원 원인 모를 굉음 발생 주민들 혼란

【평창】22일 오후 1시15분께 평창군 평창읍 일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굉음과 진동이 발생, 주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날 '꽝'하는 소리와 함께 울려 퍼진 굉음은 평창읍 일원에 위치한 건물들이 1초 가량 흔들리고 자동차 경보기가 울릴 정도로 강력했다. 이에 놀란 주민들은 경찰서와 군청 등지에 전화를 걸어 굉음과 관련한 문의를 했지만 이들 기관조차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당황한 주민들은 건물에서 뛰쳐나와 원인을 파악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한 주민은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고, 당황한 주민들이 뛰쳐나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시국이 혼란한 상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굉음이 발생해 폭탄이라도 떨어진 줄 알고 크게 당황했다”고 했다.

군부대와 일부 주민들은 전투기가 음속을 넘나드는 순간 발생하는 '음속폭음' 또는 '지진'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과 109연대 관계자는 “이날 군부대에서 포 사격 등 훈련을 한 적이 없고 평창 상공에서 훈련을 한 적이 없다”며 “다만 다른 공군부대에서 음속폭음을 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대관령기상대 관계자는 “이 시각에 평창에서 지진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했다.

서승진기자 sjseo@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