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해]동해항 석회석 물류기지 조성 본격화

현대제철·대한통운(주) 2만5,000톤 규모 저장시설 등 건설

지역주민 반대로 3년간 제동 … 발전기금 35억원 지원 약속

【동해】동해항 석회석 물류기지 조성 공사가 본격화됐다.

현대제철과 대한통운(주)은 지난 21일 동해항 중앙부두 야적장에서 동해항 석회석 물류기지조성 공사 기공식을 열고 석회석 물류기지 조성에 들어갔다.

현대제철과 대한통운은 앞으로 733억원을 들여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청사 부지에 2만5,000톤 규모의 저장시설 6기와 선적기 2기 등의 물류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물류기지 조성이 완료되면 정선과 영월 등지에서 채광된 연간 300만톤가량의 석회석을 해상 수송을 통해 충남 당진 제철소로 수송하게 된다.

동해항 석회석 물류기지는 2007년 11월 사업자 선정 이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3년여간 제동이 걸렸으나 수십차례에 걸친 협의와 조율을 거쳐 현대제철이 35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동안 석회석 물류기지 건설을 반대했던 송정동 주민들은 “동해항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수십년동안 많은 피해를 입어왔는데 대형 물류기지가 또 들어서 걱정이 많다”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이 되고 운영도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하역 능력이 크게 증대되고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석회석을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되어 석회석 물류가 활성화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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