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ITX-청춘' 첫 시승식도 춘천 무시?

[이슈현장]경춘선 복선 전철개통 1주년 무엇이 달라졌나

요금·정차역 논란 속 춘천 아닌 청량리서 행사 개최

지역 “정치권 눈치 보기”…코레일 “추가 시승 계획”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 'ITX(Intercity Train eXpress)-청춘'명명식 및 1차 시승식 행사가 16일 서울 청량리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준영 코레일사장과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등을 비롯해 코레일과 동대문구 지역민 등이 참석했다.

또 ITX와 청춘을 열차명으로 제안한 고객 32명도 특별 초청됐다. KTX(Korea Train eXpress·한국고속철도)의 연장선상으로 도시간 준고속철도의 의미인 ITX의 이름이 부여됐다.

청춘은 대학생 MT 등 젊음의 추억, 낭만의 철도 등 경춘선이 갖고 있는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 청량리역과 춘천역의 첫 글자의 의미도 있다.

이날 시승식에서는 사전에 선정된 탑승객 이외의 주민들이 “16일에 오면 시승할 수 있다는 현수막을 보고 왔는데, 탑승을 제한한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결국 좌석 이외에 입석도 허용됐다.

한편 이번 명명식 및 1차 시승식 행사가 서울 청량리역에서 열린데 대한 춘천 지역사회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청량리역의 동대문구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장광근 국토해양위원장 등 내로라하는 유력 정치인들의 지역구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춘천의 경우 남양주와 용산구민 등을 상대로 한 2차에 이어 3차로 시승식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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