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파문 이어 동영상 공개
승객에 욕설하고 주먹 휘둘러
최근 경춘선 술자리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한 노인이 폭력을 휘두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경춘선 무법자 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동영상에는 등산용 가방을 멘 노인과 정장차림의 노인이 경춘선 노약자석 앞에서 말다툼을 벌인다.
말다툼이 고조되면서 등산용 가방을 멘 노인이 정장차림의 노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장면이 찍혀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지난달 25일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열차를 탔는데 할머니 한 분이 체했는지 식은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다 결국 노약자석에 누웠다', '등산가방을 멘 할아버지가 타더니 할머니가 누운 모습을 보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소란이 벌어졌다'는 글을 올렸다. 또 '승객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시비를 걸고 주먹과 발을 휘둘렀다'고 남겼다.
이 동영상이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철에서 술판에 이어 폭력이라니 문제가 심각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과거 통기타 들고 노래하면서 기차를 타던 때가 그립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전철 내 질서유지를 위해 질서지킴이 요원을 배치하는 등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박진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