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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 산간 오지 버스노선 오늘부터 정상화

시, 업체 측 손실액 지원 추경서 확보 결정·내년 노선 전면 개편

【강릉】속보=강릉시와 버스회사 간 재정지원금 상향 문제로 운행이 중단됐던 강릉지역 산간 오지 버스노선(본보 지난 1, 2일자 22면 보도)이 3일부터 정상화된다.

강릉시는 “적자 누적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일부 노선 폐지와 감회·통합 운행에 들어갔던 강릉 동진버스 측과 협의를 통해서 3일부터 정상 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시와 동진버스는 지난 9월 비수익 노선 조사 및 경영 개선 용역을 통해 확정한 표준운송원가(버스 1대당 1일 수익금 36만9,000원)을 적용해 동진버스에 비수익 재정지원금 14억8,988만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 중 지난달까지 6억3,000만원이 지급됐고 11월 중 1억5,000만원을 조기 집행한 뒤 나머지 손실액 7억988만원은 도 지원금과 정리 추경예산에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강릉시는 이와 함께 당초 2013년까지 적용하기로 한 표준운송원가를 내년 상반기 중 용역을 통해 조정, 유류비·인건비 인상분 등을 반영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내년 중 일부 중복되거나 불합리한 노선은 내년 상반기 중 조정하고 2015년까지 도시계획발전과 연계해 종합적인 버스노선 전면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진버스 관계자는 “이유야 어떻든 이틀 동안 일부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고 또 통합·단축하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체 경비를 절감하고 중복노선을 조정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최성식기자 choigo7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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