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원선 연천 신탄리~철원 대마리 백마고지역 구간 개통 62년 만에 다시 달린다

경원선 신탄리~철원 백마고지역 5.6㎞ 구간이 개통된 20일 승객을 태운 열차가 백마고지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 구간은 6·25 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된 이후 62년 만에 다시 개통됐다. ▶이 기사는 강원일보TV(www.kwnews.co.kr)로도 볼 수 있습니다. 철원=김효석기자

“이제는 철원역과 원산역을 넘어 시베리아와 유럽까지 연결해야 합니다.” 62년 만에 철마가 달리는 경원선 신탄리~백마고지역(철원) 5.6㎞ 구간 단선 개통식이 20일 철원읍 대마리 백마고지역에서 열렸다.

이날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철원과 연천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발 디딜 틈 없이 참석했으며 한기호 김영우 홍문종 국회의원, 최승재 경기북부 행정 2부지사, 정호조 철원군수, 김규선 연천군수, 정동화 철원군의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백마고지역 주변에는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수십개의 한반도기와 '북녘까지 달리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경원선 신탄리~백마고지역 구간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07년 12월 착공한 이후 4년11개월 만에 복원됐다. 이 구간 철로 개통으로 서울 용산에서 철원까지 철도가 이어지게 됐다. 또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백마고지~월정~가곡~평강에 이르는 경원선 25.4㎞ 구간과 철원~정연~김화~기성~내금강에 이르는 금강산선 116.6㎞ 구간 연장도 가능해졌다. 특히 여객 및 화물 수송과 TCR(중국횡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과의 연계로 국제 철도시대에 대비하는 초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민형기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장은 “수도권 전철과 연계 운영해 철원군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이 한결 쉬워지고 지역경제 발전 및 철원평야 철새도래지 등의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조 철원군수는 “경원선 신탄리~대마리(백마고지역) 구간 철도 개통은 남북교류 시대 대비 등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철원=이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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