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작은 전시관

춘천M백화점 M2카페

신선한 작품 전시 눈길

【춘천】백화점 한 편에 자리한 카페가 지역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작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M백화점 개점 당시인 지난 2008년부터 백화점 2층 여성복 매장에 입점해 있는 M2(엠투)카페가 바로 그곳. 약 60㎡ 면적의 커피숍 안 순백색의 벽면에는 30여가지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아마추어 작품만의 신섬함과 독특함으로 카페를 찾은 손님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춘천의 한 청년 사회적기업팀에서 마련한 것이다. 문화 예술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상황에서, 이곳은 지역 아마추어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도심 속 작은 갤러리다. 카페 공간이 작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었던 것은 카페 운영자 이효진(여·32)씨의 덕분이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는 올해 3월 카페를 확장하며, 이 곳을 지역 아마추어 작가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달 지인의 소개로 '부채 전시회'를 처음으로 열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몇 작품은 판매까지 돼 수익금 전액을 작가와 협의해 지역 사회단체에 기부까지 했다. 이씨는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누고, 즐기고 또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자그마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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