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살포시 내려앉은 낭만따라 함께 걸어요

12일 실레이야기길 걷기행사

코스 곳곳서 '보물찾기' 진행

'완연한 가을 햇살 아래 실레길도 걷고, 보물찾기도 하고….'

2013 춘천시민과 함께하는 실레이야기길 걷기 행사가 12일 오전 10시 신동면 금병산 일대에서 열린다.

김유정문학촌 인근 낭만누리 앞 공간에서 출발, 동백숲길과 덕만이길, 금병의숙 등을 거쳐 되돌아오는 5.2㎞의 코스다. 약 1시간30분 가량 걸린다.

이날 걷기 행사는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의 둘레길 못지않게 아름다운 춘천의 봄내길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실레길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가을 진행하고 있다.

실레란 이름은 신동면 증리마을의 모습이 마치 움푹한 떡시루 같다 해 붙여졌다.

그 인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된 아름다운 금병산 코스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춘천이 낳은 소설가 김유정과 그의 '봄봄' '동백꽃' 등 12편의 문학과 얽힌 16개 이야기마당이 실레이야기길에 접목, 인문학적 재미까지 더해지는 탓이다.

시민뿐만 아니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탓에 수도권 등산객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벤트로 '보물찾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코스 중간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면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실레길 걷기행사는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인 '동네방네 트래블'이 주관하며 춘천시와 춘천웰컴투추진협의회, 전국주부교실 춘천시지회 등이 후원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스포츠 타월과 생수가 지급되고, 보물찾기를 통해 문화상품권 등 경품도 배부된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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