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축제 대신 `세월호' 가족과 아픔 나눕니다

4·8봉축문화축제 취소 … 축제기금 ·성금 기부

【원주】세월호 침몰 애도 속에 대규모 축제가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원주불교 4·8봉축문화축제위원회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26일로 예정된 4·8 봉축문화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행사에서는 봉축법요식과 봉축 연등행렬, 회향 한마당 행사를 치르기로 했지만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원주불교 4·8 봉축 문화축제위원회 내 원주불교 사암연합회 회원들과 원주불교신도연합회의 분담금으로 마련된 문화축제 기금 500만원은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 달아 놓은 등에는 부처님 오신 날까지 검은 리본을 달아 애도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원주시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 26일 제6회 원주시 기후변화주간행사로 개최하려던 '지구야 사랑해' 프로그램을 다음 달로 잠정 연기했다. 오는 5월10일 원주치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로드FC 015대회'도 5월30일로 미뤄졌다. 특히 로드FC에서 활약하는 서두원 외 로드FC 015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은 세월호 가족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성금 2,000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원상호기자 theodor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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