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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원주에 제작비 300억 드라마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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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제작사와 협상 중 … `육룡이 나르샤' `대장금2' 제작 기대

【원주】원주에 대규모 드라마 세트장 조성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원주시는 드라마 외주 제작사인 '뿌리 깊은 나무들(주)'이 최근 세트장 조성 관련 제안서를 제출하고 원주에서 제작비 300억원 규모의 사극 '육룡이 나르샤' 제작을 논의해 와 협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부지 유상 임대와 도, 원주시가 제작비를 일부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장으로는 반곡동 교통방송국 인근 구 종축장 부지 2만5,000여㎡가 유력하다.

총 50부작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 초를 무대로 이성계와 정도전 등 역사적 인물에 가상의 이야기를 접목한 퓨전 사극이다. 극본은 인기 드라마 '대장금' '뿌리 깊은 나무'의 김영현 작가가 맡고 오는 10월께 세트장 조성에 착수해 내년 초 촬영, 상반기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작사측은 '육룡이 나르샤' 촬영 후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속편 '대장금2'를 원주에서 제작하며 세트장을 지속해서 활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유명 작가 참여로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원주를 홍보할 수 있고 드라마 수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 지원이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여명의 스태프와 배우가 원주에서 숙박·숙식해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워 제작사와 협의 중”이라며 “원주에 실질적인 효과를 중점 검토해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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