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완간을 기념하는 '2014 소설 토지의 날' 행사가 15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열렸다.
8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문학포럼과 전시, 공연, 체험행사,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문학포럼에서는 '시로 만나는 작가 박경리'를 주제로 김은철 상지대 교수가 '박경리 시의 내면 풍경', 박호영 전 한성대 교수가 '박경리 시의 자유와 생명에 대한 고찰', 한영옥 전 성신여대 교수가 '박경리 시에 나타난 주체의 넓이'를 발표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기념공연 서사음악극 '토지'로 국악과 서양음악, 소리꾼과 춤꾼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소중한 생명을 함께 지키자'를 주제로 한 가족 체험행사가 펼쳐졌으며 박경리문학공원 UCC 공모전 시상식과 전국 시낭송대회 결선도 마련됐다.
8월15일은 토지 1부의 처음 시작 장면이자 소설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의 날이고 박경리 선생이 26년 만에 토지를 완성한 날이다. 또 박경리문학의집도 2010년 8월15일 개관했다.
시는 8월15일을 '소설 토지의 날'로 정하고 2007년부터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김억수 시 경제문화국장은 “선생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박경리문학공원에서 박경리 선생을 기리는 행사를 해 의미가 크다”며 “선생의 정신을 지속해서 이어가도록 원주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