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해]“삼화사 국행수륙대재 디지털 콘텐츠 제작 필요”

발전방향 학술대회서 주장

【동해】두타산 삼화사의 국행수륙대재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브랜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재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는 18일 삼화사 국행수륙대재 설행 기간 열린 '삼화사 국행수륙대재의 전승양상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원형의 보존과 체험을 위해서는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한 실감미디어 기반의 삼화사 국행수륙대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륙대재 홀로그램 공연 제작 및 공연장과 연계해 지역적 구심점과 문화 허브로서의 역할을 이끌어 낼 수 있고 공연장과 연계한 수륙대재 박물관은 겨울 올림픽 공간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의 가치를 한 차원 높게 격상시킬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국행수륙대재가 지닌 종교의례의 본연의 가치를 구현해 모든 세계, 모든 생명과 소통및 나눔의 감동을 안겨주고 불교적 세계관으로 감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국행수륙대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의 핵심적 영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는 태조 이성계가 고려의 마지막 왕족에 대한 천도 기원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 태조 4년(1395년)에 삼화사를 수륙도량으로 정하고 매년 봄, 가을에 설행하다가 숭유억불정책으로 단절되었던 것을 2005년부터 발굴, 매년 10월 삼화사 소장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의례집을 근거로 범패작법 의식을 봉행해왔다.

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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