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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포스코엠텍 영월공장 정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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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고와 적자 누적으로 올 초부터 가동 중단

군 신소재산업 육성 차질 불가피 지역사회 파장

【영월】포스코엠텍 영월공장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실상 정리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영월군에 따르면 포스코엠텍은 2012년 9월 영월 제3농공단지에 50억원을 들여 몰리브덴 습식탈황 제련공장을 건립했다. 포스코엠텍은 2단계로 2015년까지 탄탈럼(Ta), 니오븀(Nb), 니오디뮴(Nd) 등 각종 희유금속의 양산이 가능한 습식제련 설비를 갖출 계획이었다.

그러나 포스코엠텍 영월공장은 시제품 생산과정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른데다 몰리브덴 가격마저 하락, 생산원가도 안 나와 올해 초부터 공장 가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어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가 누적된다며 영월공장의 정리를 결정, 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최근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주력사업인 철강산업과 연관성이 낮은 포스코엠텍 등 계열사는 계속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포스코엠텍 영월공장은 2013년 이산화질소 유출로 주민들이 항의, 4개월간 가동을 중단했으며 그해 7월에는 폐화학약품 창고 폭발사고도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현재는 가동초기 30여명의 직원들 대부분이 철수하고 일부만 남아 공장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 공장은 준공한지 2년이 넘도록 조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문을 닫게돼 군의 신소재산업 집중 육성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대복 군에너지전략사업추진단 투자협력계장은 “포스코엠텍에서 구두로 영월공장을 정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포스코엠텍이 철수할 경우 재개발 준비 중인 상동광산과 관련된 업체를 유치, 제3농공단지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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