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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터미널에 울려퍼진 환희의 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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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립예술단 이벤트 눈길

◇원주시립예술단은 12일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케스트라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원주】12일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음악 소리에 시민들이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군중 속에 섞여 있던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 악기를 들고 하나둘 연주 대열에 합류했다.

연주자와 합창단, 지휘자까지 이들이 연주·노래하는 베토벤 '환희의 송가'가 터미널에 울려퍼지자 이 모습을 바라보던 시민들의 얼굴에는 이내 미소가 번졌다.

이번 플래시몹은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원주시립합창단 등 원주시립예술단이 연말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깜짝 선물이었다.

모인 단원 수는 오케스트라 플래시몹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0명. 특히 이번 이벤트는 단원들이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원주와 원주시립예술단을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이혜원 원주시향 단원은 “처음 한 이벤트이다 보니 아쉬운 점도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는 원주시립예술단 송년연주회가 열린다.

공연에서 원주시립예술단은 1742년 초연 이후 가장 감격스러운 음악 중 하나로 꼽히며 사랑받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들려준다.

이번 송년연주회는 지난 5일까지의 사전예매 결과 1층 670석이 매진되는 등 벌써부터 지역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당일 현장에서는 2층 300석 티켓만이 선착순 판매된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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