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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원주어리랑 의병활동과 관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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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학술연구용역 완료

【원주】원주 고유의 대표적 무형문화유산인 '원주어리랑'과 항일독립운동 간 관련성이 밝혀졌다. 원주어리랑은 원주권 민요와 함께 오래전부터 전승되던 전통소리다.

원주시는 원주어리랑과 관련한 학술연구용역을 완료한 결과 조선총독부가 1912년 실시한 '이요(잡가 등 정악 이외의 음악)·이언(속담이나 언문)급 통속적 독물등 조사(俚謠·俚諺及 通俗的 讀物等 調査)' 자료에 5수의 가사로 실려 있는 원주어리랑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의거리 충단'이라는 가사가 나오며 이를 통해 원주어리랑이 의병활동 등 항일독립운동과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원주 어리랑은 그동안 가사는 전해졌지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없었으나 2000년부터 복원작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원형고증 및 전승실태 조사와 활용방안 연구를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진행해 최근 완료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원주어리랑은 강원지역 고유의 지역성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질러내는 형'과 '숙여내는 형'을 교대로 사용하는 점은 원주어리랑이 유일, 강원지역 아리랑의 원류에 가깝다.

신관선 시 문화예술과장은 “원주지역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지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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