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핑크색 지갑 쓰는 남자? 절도범 덜미

카드로 수차례 현금인출 시도… 수상히 여긴 대학생 신고로 체포

“남자가 핑크색 지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수상해 보였습니다.”

한림대에 재학 중인 김모(26)씨는 지난 26일 밤 9시25분께 남춘천역 대합실 현금인출기 앞에서 이모(25·경기 안성)씨가 핑크색 지갑을 꺼내는 것을 목격했다.

지갑에서 이 카드 저 카드를 꺼내며 현금 인출을 시도하는 이씨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김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이씨는 불과 25분 전 남춘천역 인근인 춘천시 퇴계동의 한 음식점 앞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현금 3만2,000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를 대상으로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으며 동종 전과가 있는 것도 확인됐다.

춘천경찰서는 27일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인을 검거하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학생 김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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