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강릉공항에 13년만에 등장한 민항기

시민들 어리둥절 알고보니 조양호 조직위원장 전용기

서울에서 평창이나 강릉 등 방문 시 이용하면서 눈길

최근 민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강릉공항에 여객기로 보이는 비행기가 출몰하자 강릉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강릉공항은 양양국제공항 개항 이후 2002년부터 민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지만 갑작스레 비행기가 나타나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비행기를 발견한 시민은 “강릉공항에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고 혹시 행사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고 했다. 알고 보니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도내를 방문할 때 이용하는 전용기였던 것.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서울에서 평창과 강릉을 오고 갈 때 전용기를 이용, 강릉공항을 경유해 육로로 이동하고 있다. 게다가 조 위원장의 전용기가 강릉공항을 이용하다 보니 조종사들이 이착륙 훈련을 진행하기도 해 시민들의 눈에 민간 항공기가 눈에 띈 것이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강릉공항에 갑자기 민항기가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같다”며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조양호 위원장이 강릉이나 평창을 방문할 때 전용기를 이용하면서 강릉공항을 경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강릉공항은 1948년 8월 미군으로부터 인수한 이후 1958년 1월부터 민항 비행장으로 개항했지만 2002년 양양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민항기 운항을 중단했다.

강릉=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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