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접경지 화천이 여자축구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부터 화천으로 둥지를 옮긴 화천KSPO(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프로축구팀 때문이다. 거리에는 선수들의 얼굴을 담은 플래카드가 펄럭이고,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저녁식사를 한 주민들이 삼삼오오 화천종합운동장으로 모여든다.실제 홈 개막전이 열린 지난 23일. 육군 27사단 이기자부대와 7사단 칠성부대 장병, 학생과 주민 등 여자축구 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1,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화천KSPO의 성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아직 리그 초반이지만 화천KSPO는 2승1무, 승점 7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광배 군 문화체육과장은 “주민들도 화천KSPO를 '우리 팀'으로 생각하고 응원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김준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