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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물든 삼척 코스 1만명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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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제패 기념 제21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25일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삼척=권태명기자

황영조 국제마라톤 성료

다니엘 무리우키 엘리트 우승

몬주익의 영웅, 삼척이 낳은 황영조 선수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 23주년을 기념하는 제21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25일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출발, 근덕면 초곡리 마을을 반환하는 42.195㎞ 공인코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사)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한 올해 대회는 마라톤 왕국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온 엘리트 선수 10여명을 비롯, 미국 캐나다 일본 구로베시 등 외국인 300여명,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 7,000여명과 선수 가족, 시민, 자원봉사자 등 대회 관계자 1만여명이 참가했다.

화창한 봄날씨 속에 대회 참가자들은 삼척 시가지와 근덕면 맹방리 일대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을 지나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명품 해안길을 달리며 자신과의 싸움인 새로운 기록도전에 나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대회는 다소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왕국 케냐의 다니엘 무리우키 선수가 2시간17분30초의 기록으로 엘리트 부문 우승을 차지해 상금 2,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권위와 품격을 더해가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숙한 대회 진행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와 삼척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환영사에서 “삼척이 낳은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의 바르셀로나올림픽 제패 정신은 삼척시민들의 자랑이자 자긍심의 발로”라며 “보다 성숙한 국제대회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삼척=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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